소상공인 체감경기가 작년 7월 이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소상공인 9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발표한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66.8을 기록, 전월에 비해 경기가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당월 경기나 실적이 전월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업체가더 많고, 100 아래면 나빠졌다고 여기는 업체가 더 많음을 뜻한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7월(98.3) 이후 계속 100을 밑돌면서 지난 7월에는 57.7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지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아직 70에도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9월중 매출실적지수(78.7) 및 자금사정지수(80.6)도 모두 100을 밑돌아 경기가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업종별, 지역별 체감지수 역시 모두 100 미만을 기록, 전 지역, 전 업종의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월의 예상경기지수는 82.1을 기록, 이달에도 경기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전망됐지만, 9월(82.2)에 이어 두 달 연속 80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지난 4월 이후 계속 80을 밑돌았던 지수가 두달째 80을 넘어선 것은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