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5일 S-Oil 주가는 장중한 때 4% 오른 2만8천8백원까지 상승,사상 최고가 2만9천3백원(2002년 4월26일)에 바짝 다가섰다. 장마감 차익매물로 이날 보합세로 마감했다. 지난 5개월여동안 2만원 부근을 맴돌던 이 회사 주가는 이달들어서만 31% 급등했다. 특히 외국인이 10월들어 하루를 제외하곤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S-Oil의 강세 배경으로 고배당과 환율하락 등 두 가지 요인을 꼽고 있다. 환율하락세(원화강세)는 정유업체의 원료 수입 비용을 줄여주고 환차익(외화부채)을 늘리는 등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출혈경쟁 감소,정제마진 상승,환율 하락 등에 힘입어 S-Oil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백70% 늘어난 3천7백7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Oil은 대표적인 배당투자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중간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작년 1천5백원)을 기준으로 주가 2만원일 때의 배당투자수익률은 7.5%,이날 종가(2만7천8백)를 기준으로 5.4%에 이른다.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상당부분이 배당투자를 겨냥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삼성증권 김재중 연구위원은 "그동안 주가급등으로 배당투자 매력이 크게 줄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렸다. 또 정유시장의 출혈경쟁 재발 가능성과 환율변화에 민감한 수익구조를 가진 점도 추가상승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