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조선 및 해운업종의 간판주자격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상선의 강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 그간 외국환 예치를 적절히 한 덕분에 최근의 환율쇼크를 무난히 넘겼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이틀째 초강세다. 해운업의 대표주자인 한진해운이 최근 상승세를 타는 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던 현대상선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대우조선은 오전 10시28분 현재 6.09%가 오른 1만4천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8.98%나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6일 이후 이날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14일에는 가격 제한 폭까지 올랐고 이날은 6% 이상 오름세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증권 박준형 연구위원은 "대우조선에 특별한 호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그간 환예치 경영을 제대로 구사해온데다 기업실적도 좋아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회사의 지헌석 연구위원은 "3.4분기 이후 해운업 시황이 좋아졌고 해운업의 대표주자인 한진해운이 해운업의 강세를 선도하면서 현대상선도 동반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