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절반이상이 공화.민주 양당으로 상징되는 현 정치구조에 불만, 어떠한 형태로든 정치변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전국 유력지 USA 투데이와 CNN 방송, 갤럽 등이 공동으로 실시해 14일보도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59%가 "무언가 현 정치구조에 강한 불만이있다"고 응답했으며 39%만이 현재의 정치상황에 "일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정치구조의 변화와 관련, 응답자의 17%가 "전면적인 개혁"을 촉구했으며 33%는 "중요한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혀 미 국민의 50%가 정치변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정치변혁이 필요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조사대상의 10%에 머물렀다. 특히 미국의 전통적인 양당구조와 관련, 조사대상자 10명 가운데 4명이 현재의공화.민주 양당구조를 보완할 제3당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주목을 끌었다. 미 국민의 절반 가량이 정치변혁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차기 대선 민주당 경선에 나선 9명의 후보가운데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 사령관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8%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 후보중 선두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클라크 후보에 이어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이각각 13%로 공동 2위, 존 케리 상원의원이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이 10%로 4위, 존 에드워드와 알 샤프턴 목사가 각각 6%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