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재신임 사태에 대해 한국 정치가 다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로 회귀한 것으로 판단한 가운데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투자전략과 관련해 내년 1분기까지 현 지수대 15% 정도의 상승 잠재력이 있으나 840에 접근하면 매수 포지션에서 빠져 나와라고 조언했다.
14일 골드만은 대통령의 국민투표방식 재신임 제시에 대해 정국 타개를 위해 포풀리즘(populism)을 선택한 것으로 진단하고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와 기업투자를 압박해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민들이 불신임시 초래될 수 있는 정치적 혼란대신 안정을 선택할 수 있으나 선거정치가 정부정책을 장악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길게보면 내년 4월 총선까지.
한편 최근 아시아 및 유럽투자자 방문결과 그들이 소비와 투자 우려감으로 한국 포지션을 벤치마크대비 소폭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이전시켜 놓았으며 국가별 할당 변화보다 포트폴리오내 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알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투자자 참여없는 랠리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많은 외국투자가들이 다음 시장 상승 원동력이 내수 부문에서 등장할 것이란 견해에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은 한국 시장의 구조적 요인인 가계재정 조정에 따른 소비제한 낮은 가동률과 중국의 생산기지 흡입력 등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 제한 등에 의해 한국 증시가 타 증시대비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시각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은 시장 전체적으로 내년 1분기내 목표지수를 840으로 15% 상승 여력을 제시한 가운데 투자전략으로 은행주와 자유소비재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관련종목은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그리고
현대차 등.
그러나 모멘텀 투자자들은 목표지수 840에 접근하면 매수 포지션에서 빠져 나와라고 권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