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기반 가상사설망 한국시장 본격 진출" .. 나이얼 킹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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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기반 가상사설망(VPN)은 보안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특히 한국은 탄탄한 IT(정보기술) 인프라로 웹기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웹기반 VPN 전문업체 네오테리스의 나이얼 킹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장은 최근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전략을 발표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웹기반 VPN 시장은 일본의 경우 1년 전에 영업을 시작한 이래 60여개 고객사를 확보할 만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은 네트워크 인프라나 사용자의 기술적 적용 수준을 볼 때 일본보다도 더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킹 본부장은 "지난 8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 10여개 고객과 접촉해본 결과 웹기반 VPN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1차적으로는 대기업을 타깃으로 삼고 금융권과 대학 등 교육시장도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테리스는 설립한 지 불과 3년만에 급부상하고 있는 보안시장의 '앙팡테리블'.세계적으로 5백50여개 기업 고객과 1백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말 세계 3위 네트워크 보안장비업체인 넷스크린에 인수될 예정이어서 영업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전문으로 하는 웹기반 VPN은 기존 VPN처럼 별도의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지 않아도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웹서버 보안 프로토콜인 SSL(Secure Sockets Layer)을 적용한 기술이어서 'SSL VPN'이라고 불린다.
설치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게 SSL VPN의 장점이다.
킹 본부장은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SSL VPN 시장에서 네오테리스는 3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이는 동종 업계 경쟁사들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전세계 SSL VPN 시장 규모는 8천9백7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백6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내년엔 2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