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하며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안타로 6점을 뽑는 타선의 응집력을 발휘해 보스턴을 6-2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보스턴은 양키스보다 2개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때렸지만 초반 대량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전을 당했다. 양팀은 12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로 옮겨 로저 클레멘스(뉴욕)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를 선발로 내세워 3차전을 치른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 선수 명단에서 탈락한 김병현(24ㆍ보스턴 레드삭스)의 월드시리즈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오 엡스타인 보스턴 단장은 김병현이 계속 훈련에 참가하는 것에 대해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고 훈련 프로그램을 따르는 중"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가 이날 보도했다. 엡스타인 단장은 김병현을 리그 챔피언십 로스터에서 뺀 것은 양키스 상대 전적이나 손가락 욕설 파문과는 관계없이 단지 오른쪽 어깨 이상 때문이었다고 강조하면서 상태가 나아지고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른다면 다시 기용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