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 시상] 최우수상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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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경영 확산을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가 지난해 제정한 '2003 한경-레버링 훌륭한 일터상' 시상식이 8일 한경 사옥 18층 다산홀에서 열렸다.
올해 훌륭한 일터상 최우수상은 삼성SDI가 차지했고 부문별 대상은 CJ GLS(신뢰경영대상) 한국서부발전(직원존중대상) P&G코리아(공정경영대상) 현대중공업(사회공헌대상) LG석유화학(혁신활동대상)에 돌아갔다.
또 미래신용정보 CJ 이수화학 지멘스오토모티브 한미파슨스 한일시멘트 해찬들 현대자동차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9개사가 훌륭한 일터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훌륭한 일터(Great Workplace)운동'의 창시자인 로버트 레버링 박사와 15개 수상업체 임직원 등 3백여명이 참석,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훌륭한 일터상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지난 98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훌륭한 일터 100(Fortune 100)'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지난해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제정,시상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삼성SDI의 김순택 사장은 "이번 수상은 임직원과 그 가족,협력업체 관계자들까지 모두가 '신바람·신뢰·활기가 넘치는 일터를 만들자'는 각오로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한국에서 일하기 훌륭한 일터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훌륭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대용 CJ GLS 사장은 "다른 어떤 상보다 귀중한 상으로 알고 회사와 임직원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수상업체 대표들이 훌륭한 일터상 수상을 계기로 노사간 신뢰를 더욱 굳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영철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한국전력에서 분사한 이후 38일간 노조 파업을 거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경영진과 종업원이 합심해 한번 해보자는 각오로 안정된 회사를 만들어왔다"며 "앞으로 1천6백여명의 임직원들이 서로를 신뢰하며 더욱 훌륭한 일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영춘 현대중공업 이사는 "지난 87년 이후 극심한 노사분규를 겪고 난 뒤 노사 신뢰관계 구축이 급선무라는 공감대를 만들어 최근 9년간 무분규 실적을 쌓았다"며 "이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훌륭한 일터를 계속해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상의 심사를 총괄한 이관응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소장은 "올해 훌륭한 일터로 뽑힌 15개 기업의 구성원들이 서로 믿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재미있게 일하는 훌륭한 기업문화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키는 선구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