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720선을 넘어섰다.6일 주식시장은 전주말 뉴욕증시 상승과 이에따른 4천억원이 넘는 외국인 매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반면 2천326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은 상승 탄력을 다소 둔화시켰다.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726p)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으나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주도주로 나서며 60일선을 극복해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낙관적 기대를 갖게 했다. 6일 모건스탠리의 앤디 시에는 엔/달러 환율 안정세와 美 고용시장 회복 신호에 힘입어 향후 3개월간 달러가 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달러 안정과 美 노동시장 회복 변수가 글로벌 유동성 파티를 재재시킬 것으로 진단.이는 금융시장내 위험욕구를 증진시켜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에 호재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가운데 1,175억원 가량이 삼성전자에 집중됐으며 POSCO(356억원),현대차 등 지수관련주를 사들였다.또한 약세를 틈타 호남석유화학을 168억원 어치 사들였으며 시간외 종가를 이용해 한화석화(680억원)를 1천만주 매수했다.이밖에 국민은행,삼성SDI,삼성증권,삼성물산도 순매수. 반면 삼성전기,LG석유화학,현대모비스,LG화학 등을 순매도했으나 금액은 그리 크지 않았다.한편 대만시장에서 외국인은 5천400억원 가량을 순매수.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주말 대비 1.5원 상승한 1,15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국고채 3년 금리는 전주말 대비 8bp 오른 4.06%를 기록해 재차 4%대로 들어섰다. 745 돌파 여부 주목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현 국면이 지난 9월17일 장중 고점 771p를 기록한 후 80p 가량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인가의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60일 이동평균선의 회복 여부가 단기 관건이라고 지적하면서 미국 시장의 긍정적 기업실적 부문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탄력있는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미국 뮤추얼펀드로의 자금 유입 둔화 또는 순유출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의 뜨거운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700선 초반에서 횡보 예상. 대투증권 김무경 연구원도 환율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니어서 수출 부진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60일 이평선의 저항이 만만치 않은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교보증권 박석현 책임연구원은 "금일 프로그램 매도가 상승 탄력을 둔화시켰으나 차익잔고수준이 낮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시장 흐름이 긍정적이며 기술적 반등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745p 돌파가 단순 기술적 반등 또는 상승 추세 복귀를 결정짓는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지적.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