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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本증시] 닌텐도 엔高 직격탄...상장후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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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용 게임기 산업의 최강자로 명성을 날렸던 닌텐도가 9월 반기 결산에서 상장 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최종 적자 규모는 30억엔이며 엔고에 따른 환차손과 신형 게임기의 판매 부진이 원인이 됐다. 총자산 1조1천5백67억엔(2002년 3월말 기준)에 자기자본이 9천3백50억엔(자기자본비율 80.8%)에 달하는 닌텐도는 일본 최고 수준의 재무구조를 가진 근육질 기업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의해 2002년 일본 최우량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엔화 값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외화표시 자산에서 약 4백억엔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외화표시 자산으로 운용 중인 닌텐도의 여유자금은 약 50억달러와 10억유로에 이르고 있다. 2002회계연도 말인 지난 3월의 평가 환율은 1백20엔이었으나 엔고 추세를 반영,이를 1백11엔으로 적용한 결과 거액의 손실이 발생했다. 전략 상품으로 투입한 차세대 신형기 '게임 큐브'의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수지 악화를 부채질했다. 닌텐도는 게임 큐브 판매를 계기로 금년 반기 매출 목표를 지난해 동기보다 2백억엔 늘어난 2천3백억엔으로 잡았으나 실제 실적은 2천1백억엔으로 작년 수준을 겨우 턱걸이했다. 한편 닌텐도는 부진에 빠진 가정용 게임기 사업의 활로를 가격인하 공세에서 찾기로 하고 오는 17일부터 게임 큐브의 본체 값을 1만9천8백엔에서 1만4천엔으로 대폭 내린다고 발표했다. 닌텐도는 2004년 3월 결산기의 평가 환율을 1백14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종 손익은 2002회계연도(2003년 3월 결산)와 같은 6백억엔으로 잡고 있다. 닌텐도의 금년 주가는 최고치 1만1천8백엔,최저치 8천엔이었다. 최근에는 9천엔대 초반을 오르내리며 3일 9천1백70엔으로 폐장됐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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