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부진한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 신장을 위해 할인 등 공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넷판(FT)이 2일 보도했다. 보다폰측은 지난 1일 사명을 기존의 현지법인명인 'J폰'에서 본사명과 동일하게 변경하고, 오는 12월부터 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대폭 할인을 실시하고 조만간 유료TV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릴 그린 일본 보다폰 회장은 "새로운 할인정책은 상위업체인 NTT도코모와 KDDI와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12월께 출시 예정인 TV튜너 장착 휴대전화 역시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보다폰의 신규 가입자수가 KDDI의 4분의 1에 불과한 5만명에 그치는 등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여왔는데 그린 회장은 브랜드 변경 작업이 주요 원인중 하나였다고 시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