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이 1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등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주가는 6천6백원(11.93%) 오른 6만1천9백원을 기록했다.


NHN과 옥션은 5.84%와 6.26% 상승했고 네오위즈도 9.33% 올랐다.


인터넷주가 이처럼 동반 급등한 것은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창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달 초순께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야후 등 미국 인터넷 기업의 실적호전 기대감이 국내 인터넷기업의 주가에 미리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허도행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4분기에는 계절적으로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부문의 매출 비중이 큰 다음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옥션에 대해 탄탄한 회원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니시스의 온라인경매사업 진출에도 불구하고 시장지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네오위즈의 경우 게임사이트인 '피망닷컴'의 동시접속자수가 국내 웹보드게임사이트 중 1위라는 한 국내기관의 조사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투자자별로는 엇갈린 매매 행태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최근 6일 연속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순매수했다.


반면 NHN과 옥션에 대해선 10일과 8일째 매도공세를 펼쳤다.


국내 기관은 이날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옥션 네오위즈를 모두 순매수했다.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인터넷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현상이라는 분석이 맞서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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