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돌 맞은 '세무사회'] '국민속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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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는 지난 7월부터 인터넷 홈페이지(www.kacpta.or.kr)를 통해 일반 경리직원들을 위한 세무ㆍ회계 동영상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학원에서 강의받아야 했던 어려운 세법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정구정 세무사회 회장은 "세법 강의를 통해 돈을 벌던 학원들에는 안된 일이지만 국민들과 함께 하는 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들인 작품"이라고 밝혔다.
올 초 정 회장이 취임한 이후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가 세무사회의 위상 제고와 함께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세무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자동자격 폐지 등 위상 제고 노력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세무사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면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
세무사회가 일반 납세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밖에 영세 사업자를 위한 부가가치세ㆍ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가 있다.
2백만 중소 사업체 상당수가 연간 매출 4천8백만원 미만이라는 점에 착안해 연 3회에 걸쳐 부가가치세ㆍ소득세 신고기간에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또 일반 납세자들이 잘 모르는 복잡한 세법을 생활화한다는 취지 아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실시 중인 '무료 세무상담'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세무사회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객 관리를 위해 각 세무사들로 하여금 기장대리, 세무조정뿐 아니라 사업체의 재정과 관련된 회계시스템 점검까지 도맡아 해주는 토털서비스로 변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세무사시험 선발인원의 지속적인 확대 및 공인회계사들과의 경쟁도 이같은 변신의 계기가 되고 있다.
세무사회의 '국민에게 봉사하고 찾아가는 서비스'라는 변신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