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증권은 26일 현대산업개발이 환율과 유가의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둔감하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배당메리트가 부각돼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상반기 중 주택·토목부문의 원가율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상반기 말 기준으로 5조원 이상의 이월 공사물량을 확보한 가운데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매출계상이 본격화돼 향후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유승 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대주주가 보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가 상향 및 무상소각 결정으로 지배구조 및 경영투명성과 관련,할인요소로 작용해오던 수급부담 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작년 배당(5백원) 기준 배당수익률이 5%가 넘는다"며 "올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메리트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