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쌍용차의 협력업체들이 경영권 변화에 따른 권익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조합을 결성,쌍용차 주식 매입에 나선다. 쌍용차 협력업체 모임인 쌍용차협동회 정형근 회장(유진정공 사장)은 최근 1백여개 협력업체들이 참여하는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운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에쓰투자조합(가칭)에는 대원강업이 50억원을 출자키로 하는 등 1백여 협력업체들이 모두 4백억원 정도의 출자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협동회 측은 가능하면 모든 협력업체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해 출자금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주식 시장의 상황을 봐가며 2,3년 정도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회 측은 이번 투자조합 설립으로 쌍용차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협력사간 유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에쓰에쓰투자조합이 쌍용차의 지분 매입에 나서면 쌍용차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