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10.6%로 1위인 KTF 주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KTF는 전날보다 2.4%(5백50원) 내린 2만1천6백50원으로 장을 마감,종전 최저주가 기록(3월11일,2만1천9백원)을 8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외국인 매도 때문이었다. 씨티그룹 창구를 통해서만 13만9천여주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대주주인 KT 주문으로 보이는 매수세(7만7천주)가 같은 씨티그룹 창구로 들어왔으나 외국인 매도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순수 외국인 매도주식은 19만주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동원증권 양종인 수석연구원은 "올해 추정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8.6배로 경쟁업체에 비해 매력적이지 않은 데다 실적 모멘텀이 아직 가시화되고 있지 않은 것이 주가 약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부터 시작된 싱가포르 홍콩 등의 해외 기업설명회(IR) 성과가 외국인 재매수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