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들어 토요일과 일요일은 온통 '비요일'이었다. 연속 9주째 주말과 일요일에 비가 내려 휴가와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울상이 됐다. 장마가 한풀 꺾인 지난 21일 일요일.20∼30대 젊은이 40여명이 잠실 성내동 한강둔치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한 인라인스케이트 동호회 회원들.매주 여의도공원까지 한강둔치를 따라 40km '로드런'에 나선다. 인라인스케이트가 젊은이들의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30∼40명이 모인 동호회만 수 백개에 달한다. 이제 '올팍(올림픽공원)'이든 '여팍(여의도공원)'이든 넓은 공간에서 이들을 만나는 건 전혀 낯설지 않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는 한 TV광고처럼 인라인을 타고 회사에 출근하는 젊은 CEO의 이미지도 인라인 인구 증가에 한 몫 거들었다는 평이다. 여기에 '비주얼'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톡톡 튀는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신제품들을 끊임없이 시장에 내놓는 제조업체들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제조업체들 가운데서도 인라인 스케이트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온 곳을 꼽으라면 단연 화창물산(대표 박철현)을 들 수 있다. 이 회사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국산 브랜드화,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가며 국내 인라인업계의 '지존'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외국산 고가의 제품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춘 고급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해 인라인 스케이트 붐을 조성하는데 한몫 한 것. 인라인 스케이트 도입 초기 하이틴을 위한 브랜드 'HOLY'를 출시하며 마니아 층을 붙잡은 이 회사는 최근 성인용 브랜드인 'RAZOR'를 런칭 인라인 스케이트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HOLY'가 보급형 모델이라면 'RAZOR'는 부품 하나 하나가 최고급품만으로 엄선돼 있다. 'RAZOR'의 브랜드 컨셉트는 '다이내믹 파워 시스템'.강력한 내구성과 최상의 밸런스,편안한 착용감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마니아용이나 하키용 제품에서 주로 쓰는 폴리우레탄 재질의 바인더를 적용한 이 제품은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설계돼 내구성과 착용감에 있어 그 어느 외국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CNC 방식으로 제작한 최상급의 one piece 알루미늄 프레임,80mm 휠,ABEC 7 베어링을 채택해 다소 무거운 듯하지만 그만큼 속도감이 뛰어나다. 이 제품은 현재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현대홈쇼핑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히트 아이템이다. 화창물산의 전 제품은 한국생활용품연구원으로부터 Q마크를 획득하고 업계에서 유일하게 HS(위생안전) 마크를 받았다. (02)462-7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