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www.hp.co.kr)는 24일 디지털카메라, 포토프린터,스캐너 등 신제품 20여종을 발표했다. HP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8색 잉크 포토프린터 `포토스마트 7960', 투명한 액자 모양의 `시스루(see-through)' 스타일 스캐너 `스캔젯 4670' , 사진의 부분별 밝기와 색감을 조정해주는 특수기술이 적용된 5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포토스마트 945', 홈 미디어 PC `HP 파빌리온 홈 PC' 등을선보였다. 포토스마트 7960 포토프린터는 세계 최초로 8색 잉크를 지원해 최고 7천290만가지 색상을 표현할 수 있으며 회색톤도 4천96단계로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어 컬러사진은 물론이고 전문가 수준의 고품위 흑백사진도 출력할 수 있다고 HP는 설명했다. 스캔젯 4670 스캐너는 두께 1인치(2.54㎝) 미만인 초박형 제품으로 다른 스캐너들과는 달리 표면이 특수유리로 처리돼 있어 스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 HP 포토스마트 945 디지털 카메라에는 `어댑티브 라이팅 테크놀로지(Adaptive Lighting Technology)'라는 신기술이 적용돼 이 카메라를 쓰면 빛이 부족하거나 역광인 상황에서도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HP는설명했다. 지금까지 자동식 카메라는 노출, 광량, 초점 등은 자동으로 조절됐으나 사진의부분별로 색감과 밝기를 보정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얻으려면 별도 프로그램을 사용해 PC에서 수동으로 작업해야 했다. 이날 참석한 데이비드 J. 라이언(David J. Ryan) HP 본사 디지털 마케팅 매니저는 HP가 2004년 말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일반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단순하고 알기 쉬우면서 가치있는 기술을 보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HP는 내년 상반기까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와 디지털 포토 관련 신제품 80여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