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에도 불구하고 사흘째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현대차 주가는 전날보다 3.54% 하락한 3만6천7백5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사흘간 8% 가까이 급락했다.


내수부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데다 우리사주조합의 소송 여파가 악재로 가세해 낙폭이 커졌다.


이날 현대차 우리사주조합은 최근 현대카드 등에 대한 대규모 금융지원과 관련,정몽구 회장 등을 상대로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키로 결의했다.


현대차 매도물량은 특히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날 외국인들은 도이치증권과 ABN암로증권을 통해 각각 28만주,22만주씩을 내다팔았다.


ABN암로는 특히 전날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상향조정했음에도 하루만에 이 증권사를 통해 매물이 집중된 점은 이례적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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