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1백포인트 추가 상승할 수 있다." UBS증권 장영우 전무(리서치센터장)는 18일 지배구조 개선과 고배당 정책,잇따른 자사주 매입 등으로 한국주식이 저평가돼 있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전무는 특히 재벌기업들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잠재적인 적대적 인수·합병(M&A)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핵심적인 회사에 대한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어 증시 구조가 변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UBS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맡게 된 그는 올 4분기 이후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세계경기 선행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총생산의 54%를 차지하는 수출부문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부터 소비 회복도 완만하게 이뤄져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종합주가지수는 현 수준에서 10∼15%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지수가 850까지 오른다는 예상이다. 유망 종목으로는 주가 수익률이 부진했지만 펀더멘털이 좋은 저평가주를 추천했다. 그는 "실적 모멘텀이 강하고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며 지배구조 문제가 없는 종목이 투자 유망하다"며 SK텔레콤 삼성SDI 태평양 포스코 기아차 제일기획 등을 꼽았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