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6:48
수정2006.04.04 06:52
12월결산 상장법인이 상반기 처분전이익잉여금을 전액 현금배당에 사용한다고 할 때 배당수익률은 7.65%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증권거래소는 조사대상 12월 상장법인 396개사의 올해 반기결산 보고서상 처분전이익잉여금은 17조622억원이었으며 이를 모두 현금배당한다고 가정할 때 추정 배당수익률은 7.65%라고 밝혔다.
또한 처분전이익잉여금으로 전액 자사주를 전일 종가로 취득한다고 가정할 때 보통주 상장 주식수의 20.19%를 매입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배당수익률이 30% 이상인 회사는 조사 대상 업체의 28.2%인 112개사 였으며 보통주 30% 이상 매입가능한 회사는 114개사였다.
개별기업 가운데 국동이 334%의 추정 배당수익률과 자사주취득비율을 나타내 가장 높았으며 혜인(310%),신라교역(279%),삼영무역(2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의 추정 배당수익률은 1.7%로 조사됐으며 현대차는 10%로 추정됐다.
이와관련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처분전이익잉여금이 17조원에 이르러 하반기 경기회복과 실적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더 많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재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