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 대한 찬사가 국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경제전문잡지 포천은 올해 초 포스코를 '가장 존경받는 기업 철강부문 1위'로 선정했고 포브스는 '5년 연속 최고기업'으로 꼽았다.


또 무디스와 S&P 등은 포스코가 세계 철강사 중 최고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국내 다른 대기업 그룹에 비해 기업지배구조가 상당히 개선되고 경영 투명성도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투명경영은 '열린 IR(투자자관리)'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회사는 매년 초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국가에서 경영실적 및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CEO 포럼'을 열고 있으며 이 포럼에 최고경영자가 직접 참가한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매월 경영실적을 발표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부터는 분기마다 외부감사인이 검토한 연결재무제표도 공개하고 있다.


포스코는 외국인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글로벌 IR 서비스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주요 지역은 연 2회 이상 순회 방문,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한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에만 1백35회에 걸쳐 국내외 투자자 방문 설명회를 가졌다.


온라인 IR 활동도 활발하다.


홈페이지(www.posco.co.kr)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에서부터 공시정보, 재무정보, 투자정보, IR 일정, 질의응답, IR 담당자 연결까지 세분화해 투자자들과 실시간으로 호흡하고 있다.


기업활동을 좌우하는 신용등급 관리도 적극적이다.


해마다 5∼6월 신용등급 회의를 열고 있으며 주요 신용평가기관을 정기적으로 방문,회사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R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대한 내부 경영정보를 통합하는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과 철강산업 및 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EDM시스템, 사용자에 맞게 재무제표 등을 재구성할 수 있는 3차원 DB시스템 등을 도입, 어떤 정보도 즉시 투자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포스코의 이같은 앞선 IR정책은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 매입 소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주가치 증대에 적극 나서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포스코의 적극적인 IR활동에 힘입어 장기 투자 성향의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져 9월17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63.19%에 달한다.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 최근 6개월간 포스코 주가는 23.2% 상승, 종합주가 평균 상승률(19.3%)을 웃돌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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