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스피드011'을 이동통신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했다. 우수한 통화품질과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1천8백만명에 이르는 고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음성통화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포괄하는 이른바 '머더 브랜드'(Mother Brand)로 스피드011을 활용했다. 스피드011이 지난 199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스무살의 011-TTL'과 유무선 통합 인터넷서비스인 'NATE'등이 하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TTL은 스피드011의 우수한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신세대 구미에 맞춰 새롭게 요금제를 손질해 만든 서비스 브랜드다. 요금할인 혜택과 영화 할인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됐다. TTL이 인기를 얻으면서 KTF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나'란 브랜드를 만들고 LG텔레콤이 '카이'를 선보이는 등 브랜드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TTL팅'이란 브랜드도 선보였다. 네이트는 유선과 무선 인터넷은 물론이고 개인휴대단말기(PDA),차량용 단말기 등 모든 정보기기에서 데이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의 브랜드다. SK텔레콤은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고객 서비스에도 주력해왔으며 최근에는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cdma20001x EV-DO)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준'이란 브랜드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