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는 1956년 출범 이후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 란제리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브랜드스타의 여성 전문내의 부문에서도 줄곧 수위에 올라있다. 비너스를 탄생시킨 (주)신영와코루가 말하는 비결은 '과학적인 아름다움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 외적 아름다움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라 인체공학을 바탕으로 여성의 체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온 결과, 오늘의 위치에 올랐다는 얘기다. 매년 4천점 이상의 샘플이 제작되지만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1천5백점 뿐이라는 것도 이런 노력을 잘 말해 준다. 비너스의 올해 주력 모델은 '누디 브라'. 몸에 착 달라붙는 쫄티나 얇은 옷을 입고도 비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다. 이를 위해 브래지어 옆 날개의 봉제선과 테이프를 없애 브래지어 자국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 또 옆날개 아래위의 원단을 직선이 아닌 물결 모양으로 재단해 피부를 압박하는 힘을 줄였다. 이 결과 옆단 아래위로 눌렸던 피부가 보기 싫게 밀려 나오는 현상도 막았다. 형상기억합금인 메모리와이어를 개발해 만든 '메모리 브라'와 가슴 볼륨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에어컨트롤 패드를 사용한 '바람의 언덕' 등 최근의 역대 히트상품들도 모두 과학적 접근이 돋보이는 제품들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자의 꿈, 비너스의 꿈'이란 모토를 충실히 살려 아름다워지려는 여성들의 꿈을 완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