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BIS비율 11.6%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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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 2001년 말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은행별 BIS비율(6월 말 기준)은 시중은행 중에서 우리은행, 지방은행 중에선 전북은행이 가장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시중ㆍ지방ㆍ특수은행 등 국내 18개 은행(외국계은행 제외)의 지난 6월 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은 11.0%로 작년 말보다 0.33%포인트 하락했다고 9일 발표했다.
국내 은행 BIS 비율은 △2001년 말 11.68% △작년 6월 말 11.41% △작년 말 11.33%로 줄곧 내리막이다.
이는 은행들의 위험가중 자산(대출 유가증권 등)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비한 자기자본 확충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정성순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그러나 "3월 말 BIS 비율 10.82%에 비해선 다소 상승했다"며 "위험가중 자산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BIS 비율 하락세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모든 은행이 금융당국이 정한 건전성기준인 BIS 비율 8%를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최근 BIS 비율 하락세가 큰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별로는 8개 시중은행중 우리은행의 BIS 비율이 11.25%로 가장 높았고 제일(10.92%) 한미(10.81%) 국민(10.51%)도 시중은행 평균(10.43%)을 웃돌았다.
지방은행 중에는 전북(11.88%) 부산(11.20%) 경남(11.07%)이, 특수은행에선 산업(15.58%)과 수출입은행(12.59%)이 상대적으로 BIS 비율이 높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