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요리 MBA(경영학석사) 과정'이 생긴다. 르노 뒤트레유 중소기업·상업 담당 장관은 6일 "중부 랭스에 미국 하버드대학 MBA 과정에 필적하는 '맛의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뒤트레유 장관은 역사학자,포도주 연구가,사회학자,의사,식품영양학자 등이 모이는 다양한 학문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요리학 고위과정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이는 프랑스 요리의 발전을 위한 세계화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요식업은 최근 몇년 동안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침체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 식당들의 경우 근무 환경이 열악한 데다,임금이 다른 업종보다 훨씬 낮아 인기가 점점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뒤트레유 장관은 "프랑스 음식점의 경영이 쉬워질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편해 나갈 생각"이라며 "요리사 견습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견습생을 받아들이는 식당에 대해서는 감세 등 지원책도 적극 펴겠다"고 약속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