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美서 사상최대 판매 ‥ 지난달 6만583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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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ㆍ기아자동차가 노사분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ㆍ기아차는 8월 미국 시장 판매실적이 6만5천8백31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났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1% 증가한 4만1천73대, 기아차는 5.1% 늘어난 2만4천7백58대를 각각 팔았다.
이는 두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실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4%대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빅3의 판매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ㆍ기아차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증거"라며 "특히 싼타페(현대차) 쏘렌토(기아차) 등 SUV 차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싼타페는 지난 3월 이후 현대차의 최대 판매 차종으로 올라서면서 매달 1만대 이상 팔리고 있으며 기아차의 쏘렌토와 카니발도 월평균 4천∼5천대씩 판매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가 급상승하면서 과거 싸구려 차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임단협 타결로 수출 선적이 정상화돼 미국 현지 판매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