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명보험사들은 보험관련 범죄가 급증하고있는데도 자발적인 범죄방지 및 대처노력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윤식(金允式.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9월 21개 생보사에 대해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업무규준을 공지하면서 관련 전담반 설치를 권고했으나, 실제 전담반이 구성된곳은 7월말 현재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신한생명 3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비해 손해보험사의 경우 7월말 현재 16개 전담반 권고대상중 11곳이 설치해 생보사보다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윤식 의원은 "보험사기는 재무상태를 악화시키고 선량한 다수의 보험계약자들에게 보험료 인상 등 피해 요인으로 작용하므로 근절돼야한다"며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전담반 설치를 준수토록 철저히 감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생명보험 관련 범죄는 199건으로, 지난해 84건에 비해 2배이상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