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하는 내용의 개헌안이 8개 의회 표결 절차 가운데 첫 관문을 통과했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상원 법안 심의위원회는 2일 오후 대통령 재선 출마를 금지한 1991년 헌법 조항을 개정한 법안에 대한 표결에서 대통령의 재선을 허용키로 표결을 거쳐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재선 허용 개헌안은 나머지 의회 표결절차를 밟게 됐다. 폭력사태 종식, 일자리 창출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며 지난해 8월 취임한우리베 대통령은 현재 70%에 달하는 지지율로 최근 10여년 사이에 가장 높은 지지를받는 대통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콜롬비아 유력 일간지 엘 티엠포에 보도된 여론조사기관 센트로 나시오날데 콘술토리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우리베 대통령의 재선 출마가 허용된다면 그를 다시 선택할 것이라고 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그동안 우리베 대통령의 신중한 예산운용과 강경한 치안정책은 미국 금융권으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으며 미국 정부도 우리베 정부의 대(對) 마약.테러 정책을 높이평가하고 있다. 우리베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 출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않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