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수행에대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인들의 지지도는 30%선에 머물렀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 미주법인과 라디오 코리아가 실시한 공동전화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항목에 응답자의 30%가 적극 지지 또는 다소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52.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17.4%는 입장유보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로는 20대가 가장 높아 36.8%, 30대는 36.4%였으나 40대이상으로옮겨 갈수록 급격히 떨어져 40대 한인의 경우 28.8%, 50대 이상은 23.9%로 격차가벌어졌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또 미국내 체류기간이 짧을 수록 높아 5년미만의 경우 47.1%, 계층별로는 화이트 컬러(37.8%)가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집계됐다. 노 대통령의 직무수행 점수(만점 5.0)는 2.61점으로 다소 부정적인평가가 내려졌다. 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교민들은 44.4%가 적극 또는다소 지지한다고 대답해 '지지하지 않는다'(27.4%), '그저 그렇다'(28.2%)를 크게앞섰으며 백악관의 대이라크정책에 대해서도 43%가 지지한다고 밝혀 반대(33%)나 '그저 그렇다'(24.0%)는 의견을 압도했다. 여론 조사에서 LA지역 한인들은 미국내 생활에 73.4%가 만족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28-29일 이틀동안 만 20세이상의 남녀 각 150명씩 모두 3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 허용한계는 95% 신뢰수준에 ±5.66% 포인트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