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류 5개 브랜드가 '우리 명품'으로 뽑혔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닥스골프 이동수골프 울시 아스트라 슈페리어 등을 '9월의 우리 명품'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패션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우수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매월 협회 회원사 70여개 점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뒤 명품선정위원회에서 엄격히 심사해 '우리 명품'을 선정한다. 특히 '밝게 빛나는 상품'이라는 '명품(luxury goods)' 본래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명품(名品)' 대신 '명품(明品)'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 닥스골프 LG패션이 1997년 내놓은 브랜드로 5년여 만에 골프웨어 정상에 올랐다. 닥스 특유의 영국 전통 스타일에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 골프 애호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중년층 캐주얼 의류로도 인기다. LG패션은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충족하기 위해 기능성 라인과 캐주얼 라인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닥스 아마추어 최강전' 골프대회를 열고 신용진 선수를 지원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동수골프 이동수F&G가 1989년에 선보인 브랜드. 기능성과 패션성이 조화를 이룬 편안하고 세련된 골프의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가을·겨울 상품은 남성용은 '도시의 청교도',여성용은 '순백의 요정'이란 주제 아래 기획했다. 겉옷엔 패딩 소재를 써 보온성을 높였고 스웨터에는 실크 모헤어 등 액센트 소재도 사용했다. 이동수F&G는 '이동수골프단'을 만들어 허석호 이인우 김태현 등 유망 선수를 발굴,장기간 지원하고 있다. 울시 10여년 전에 한국에 들어온 브랜드. 현재 비엠글로벌이 운영하고 있다. 영국 왕실에서 인정한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 골프웨어다. 로고는 영국 귀족사회의 풍속인 여우사냥을 상징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기능성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노 세일'(No Sale) 방침을 고수해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고 있다. 올 가을·겨울 상품은 △전통적 가치 △시적인 클래식 △북구의 신화 등 3개 주제로 나온다. 아스트라 1986년에 런칭된 제일모직 브랜드. '스타일과 기능성을 함께 갖춘 골프웨어'라는 평을 듣는다. 1997년 국내 골프의류로는 처음 한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 명품으로 선정됐다. 1999년부터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국제 골프용품 박람회인 미국 PGA쇼에 출품되고 있다. 아스트라는 한동안 박세리 선수를 후원했고 현재 강수연,줄리 잉스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7회째인 아스트라컵 골프선수권대회를 열고 있다. 슈페리어 1979년에 등장,25년 가까이 한국의 대표적 골프웨어로 불려왔다. ㈜슈페리어는 1967년 창사 후 줄곧 골프의류만 생산해왔다. 시즌마다 새 패션 트렌드를 적용한 제품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6시그마를 통해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최경주 이정연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고급스럽고 패셔너블하고 기능적인 골프웨어'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