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평준화를 요구하는 강원도 원주, 강릉, 춘천지역 학부모 400여명은 27일 오후 강원도교육청을 항의방문, 평준화 도입 여부에대해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교육청 앞에서 평준화 실시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진뒤 대표 6명이 교육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으나 여론조사 대상자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 교육청은 "고교평준화추진위원회쪽의 집단행동은 대화의 기본원칙을 어긴 것으로 실무협의에 복귀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자 평준화추진위쪽이 교육청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릉, 원주, 춘천시지부는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한장수 교육감은 고교평준화로 고교 입시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 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