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27일 발표한 글로벌 마켓 보고서를 통해 향후 3개월과 6개월간의 원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 전망치를 기존의 달러당 1천190원과 1천200원에서 1천18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일본 경제의 회복세와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 지속 가능성을 들어 예상 환율을 이처럼 낮췄다고 설명했다. 씨티뱅크 한국지사의 오석태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본 엔화 가치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줄어들었고그에 따라 원화 가치에 대한 비관적 요인도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이달들어 원화와 엔화의 상관계수는 0.902로 완전 동조를 뜻하는 1에 거의 가까워진 상태다. ㅁ 그러나 씨티뱅크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기업의 채산성악화를 막기 위해 자국 통화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블룸버그=연합뉴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