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의 인기가 미 행정부내 주요 인사 가운데 가장 높고 특히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 월등한 것으로 25일 발표된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기관 해리스의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대상자 가운데 72%는 파월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부시의 57%보다 훨씬 높았다.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지난 2개월사이 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4월이후에는 13%포인트나 떨어졌다. 행정부 관료들의 경우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55%,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이 48%의 지지를 받았다.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해서는 45%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긍정적 반응 42%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자들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에 대해 경제(32%)를 꼽았고 이라크 전쟁(15%), 건강 및 테러(10%), 교육 및 국가안보(8%) 등의 순으로 관심을 두고있다고 답했다. 부시의 지지도 하락은 그러나 야당의 인기가 상승한 데 힘입은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의 60%는 민주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어 긍정적인 의견(30%)보다 월등했다. 공화당에 대해서는 51%가 긍정적인 의견을, 41%는 부정적인 의견을 각각 갖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천1명으로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3% 이내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