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당논의에 따른 당내분열 등으로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민주당이 25일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물류대란 사태와 관련, 관련부서 장관과 대책을 논의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등 오랜만에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민주당 정세균(丁世均) 정책위의장, 김효석(金孝錫) 제2정조위원장 등 여당의원9명은 이날 오후 물류대란을 5일째를 겪고 있는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ICD)를방문,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현장을 둘러봤다. 정 의장 등은 현장에서 관리회사인 ㈜경인ICD 관계자를 만나 컨테이너 반출입물량 변동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운송거부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국내 경제가 수출에 의해 근근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우리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류대란은 하루빨리 해결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직자회의에 최종찬(崔鍾璨) 건설교통부장관을 참석시켜 화물연대 파업동향 및 대책을 보고받고 사태해결시까지 당정간에 긴밀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 의장은 "정부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상황이지만 물류대란으로 인한 악영향이 워낙 걱정되는 만큼 당에서도 도울 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