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4일 리듬체조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경주실내체육관을 찾은 북측 응원단은 배구나 축구경기에서 보여준 화려하고 격렬한 응원대신 노래 중심의 조용한 응원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낸 북측 응원단은 경찰의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본부석 맞은편 2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앉았다. 이들은 이날 선수들의 경기에 방해를 주지 않기 위해 짝짝이 사용을 자제하면서가볍게 박수를 쳤고 선수들의 연기가 끝나고 채점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막간을 이용해 드럼 반주에 맞춰 `반갑습니다'와 `휘파람' 등 다양한 노래를 불렀다. 특히 김명희와 윤명란 등 북측 선수가 경기를 위해 등장하자 기립박수로 환호했고 연기 중간에도 묘기에 가까운 멋진 모습이 연출될 때마다 박수를 쳤으며 김명희가 연기 도중에 리본을 놓치자 아쉬운 탄성이 새나오기도 했다. 이날 응원의 지휘봉은 지난 22일 여자 축구경기 전반전까지 응원단을 이끈 뒤벤치에 앉아 있던 김은복(20)씨가 다시 잡았다. 한편 북측 응원단은 경기에 앞서 있었던 심판소개에서 남북 심판이 호명될 때는큰 박수로 환영한 반면 일본 심판이 소개되자 잠잠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조직위, 취재진 1층경기장 출입 엄금 = 0... 조직위는 선수의 집중이 필요한 리듬체조의 특성을 감안, 이날부터 사진기자 외의 취재진에 대해서는 1층 경기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고 또다른 관계자는 "일부 선수들이 어제 너무 밀착해 취재하는 바람에 성적이 저조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면서 협조를 구했다. 이 때문에 이날은 북측 응원단에 대한 근접 취재가 사진기자 외에는 사실상 어려웠다. = 北응원단은 `최고 흥행사' = 0... 이날 리듬체조 경기는 북한 응원단이 온다는 소식과 함께 2천500여석이 모두 매진돼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리듬체조 첫 경기가 있었던 어제(23일)는 현장에서도 판매가이뤄졌지만 오늘은 예매를 통해 완전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