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속에 24일 오후 1시 현재 경기 지역에평균 100㎜의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있으나 이 지역에 내일 오전까지최고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커다란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도내 지역별 강우량은 ▲연천 241㎜ ▲포천.김포 211㎜ ▲의정부 192㎜ ▲고양 191㎜ ▲동두천 172㎜ ▲양주 159㎜ ▲수원 47㎜ ▲오산 42㎜를 기록했다. 경기 지역에는 이날 오전 8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이 비로 의정부시 장암동 중랑천 둔치 자동차 전용도로가 이날 오전 9시부터 통제되고 연천군 장남면 언당리 장남교와 연천군 미산면 아미리 군도 4호선이 수위 상승 및 침수로 오전 6시부터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연천군 백학면 학곡리 군도 4호선도 역시 침수로 오전 7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해당 지자체와 경찰은 통제 구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들을 우회하도록유도하고 있다. 임진강 연천군 군남면 북삼교 인근 지역과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인근 지역에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오후 1시 현재 군남 북삼교의 수위는 7.7m를 기록하고 있으나 경계홍수위 9.0m와 위험수위 11.0m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또 적성 비룡대교는 현재 수위가 10.6m로 경계홍수위 9.5m를 넘어섰으나 위험수위 11.5m와 둑높이 18.8m까지는 못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시.군은 임진강 유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각 지점의 수위가점차 높아짐에 따라 공무원들을 현장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밖에 이날 오전 8시께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 유원지내 주택과 점포 5채가 수위 상승으로 침수돼 주민 20여명이 전곡읍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각 시.군 공무원 3천800여명을 비상근무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990여곳의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행락객과 등산객 2천여명과 하천 둔치 주차장내 차량 2천여대를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와 함께 앞으로 많은 비가 더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성 호우까지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비 피해에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손학규(孫鶴圭) 지사는 이날 오후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파주.연천 임진강 유역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에게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