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등과 함께 한국의 수출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조업 부문에서 중국과 공생(共生)구조가 구축돼 있고 미국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의 기초소재와 자동차,휴대폰,기계 및 전자부품 업종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모든 투자자들이 글로벌마켓에서 한국을 '비중 확대'대상에 포함시키는 것 같다. 물론 국내 증시는 이머징마켓 국가들과 비교한다면 대만 증시가 경쟁 대상이다. 두 곳보다 경기반등 속도가 빠르고 미국시장 의존도도 높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매도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국계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듯이 유동성 상황이 좋고 경기지표 회복과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를 비롯 자동차 철강 화학 전자부품 기계 및 부품 종목과 같은 대형주와 경기민감주에 대해서는 당분간 매수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소형주 중에서도 저평가된 가치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 따라서 지수가 잠깐 조정을 받더라도 이들이 이끄는 장세가 몇 주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아마도 지수 800선 도달시점까지는 그런 모습일 것이다. 조홍래 < 동원증권 부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