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이 LCD 관련 신부품 양산에 들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외국인들의 '러브콜'을 부르고 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기업분석부 부장은 24일 "우영이 개발한 백라이트 유닛(BLU) 관련 부품인 '프리즘 시트' 를 삼성전자에 곧 납품한다는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외국인 지분율은 1주일 동안 11.9%에서 22.9%로 11%포인트나 급증했다. 우영이 개발한 프리즘 시트는 최근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디스 등의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즘 시트는 LCD 뒷면에 설치돼 빛이 직선으로 골고루 퍼질 수 있게 해주는 고가 부품이다. 이 제품은 그동안 쓰리엠 등으로부터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우영 관계자는 "프리즘 시트는 지난 3월부터 양산을 준비해 최근 몇 차례 테스트에 합격했다"며 "조만간 삼성전자의 최종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장은 "프리즘 시트의 연간 국내시장 규모가 5천억원에 달하는 만큼 우영의 국산화는 큰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3분기 매출 전망 등을 감안해 목표가 상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앞서 최근 우영에 대해 LCD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영업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7천3백50원에서 9천2백원으로 올렸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