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14포인트(2.33%) 오른 754.34에 마감됐다. 마감지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7월19일(754.62)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다. 상승종목이 5백11개로 모처럼 하락종목(2백52개)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한국증시는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주식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개인의 매물을 받아냈다. 증시가 장초반 꿋꿋한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매물은 줄어들고 적극적인 '사자'주문이 잇따랐다. 통신 의약품 섬유의복 등을 뺀 전업종이 올랐다. 증권업종이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으로 10% 이상 뛰어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9% 오른 44만1천5백원에 장을 마쳐 또 다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은 6∼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신양회는 주주중시 경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초반부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가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조만간 현대투자신탁증권에 대한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