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기간(21~31일) 방사능 테러에 대비, 경기장 주변에 환경방사능 이동 감시차량을 배치해 방사능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방사능 이동 감시차량은 방사능 감시장비, 감마 핵종 분석장비, 저준위 알파.베타 계측기, 휴대용 방사능 분석 비상장비 등을 탑재한 것으로 반경 500m 지역에 대한 방사능 영향을 측정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원자력 이용시설 사고나 방사성동위원소 등 방사성 물질 사고와 같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현장에서 방사선과 방사능을 측정하는데 사용되며 평상시에는 전국 환경방사선.방사능 기초 자료조사와 국제대회 때 테러에 대비한 지원을 제공한다. 과기부는 이와 함께 테러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과기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상황관리반을 구성.운영하는 한편 방사성물질 이용기관들에 대해서는 자체 일일점검을 실시토록 하고 40개 주요 이용기관에는 물질을 이동시킬 때 신고하도록 조치했다. 또 국가 방사성 비상진료센터(16명)와 경북대병원(16명)이 방사선 응급진료팀을구성,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과기부는 지난해 월드컵 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 대회에도 방사능 테러에 대비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서울=연합뉴스) 지일우기자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