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20일 주5일 근무제 정부안이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하자 총파업투쟁을 벌이기로 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날 긴급 성명서를 내고 "정부안보다 시행시기를 더 늦춘 한나라당 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본회의 통과 저지를 위해 강력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국회가 재계안이라 할 수 있는 정부의 주5일 법안을 충분히 검토하지도 않고 오히려 정부안보다 시행시기를 1년간 늦추고 통과시킨 데 대해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만약 소위에 통과한 안을 그대로 강행 처리한다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해 저지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오는 23일 전국 동시 다발 집회와 함께 국회 본회의 처리에 대비한 국회 앞 대규모 집회 등 총력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