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위원회가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로 물러난 손길승 전 회장에 대해 SK해운의 분식회계에도 책임이 있다고 판단,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20일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책임을 물어 손길승 SK글로벌 전 대표이사에 대해 임원 해임을 권고했다. 김승정 전 공동 대표이사와 문덕규 전무 등 전직 임원 3명도 임원해임권고 상당의 제재를 받았다. 증선위는 또 SK해운의 분식회계와 감사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SK해운과 손길승·이승권 공동대표,박연욱 전무를 검찰에 고발하고 임원 해임을 권고했다. SK글로벌과 SK해운은 앞으로 12개월 동안 유가증권 발행 제한조치도 받았다. 이와 함께 SK글로벌 외부감사인인 영화회계법인에 대해 3억1천9백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1억8천여만원에 상당하는 손해배당 공동기금을 추가 적립토록 요구했다. 영화회계법인은 벌점 2백점도 부과받았다. 증선위는 SK글로벌 감사를 맡은 공인회계사 2명에 대해 재정경제부에 등록 취소를 건의하는 등 7명의 회계사에 대해서도 제재 조치를 취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