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주위의 올가미가 죄어지고 있다고 팻로버츠(공화 캔자스주) 상원 정보위원장이 17일 밝혔다. 로버츠 위원장은 이날밤 CNN 방송의 레이트 에디션 프로에 출연해 빈 라덴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국경지역의 고산지대에 숨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그 올가미는 사담 후세인에 대한 올가미와 마찬가지로 죄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테러전에 대해 행정부의 정기적인 브리핑을 받는 로버츠 위원장은 빈 라덴은사람을 이용하거나 다른 저급 기술의 통신방법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신호추적 기술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위원장은 동남아시아에서 최대의 테러 용의자인 함발리가 지난주초 체포된 데 대해 인도네시아, 태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의 국가들의 대테러전 협력이 증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위원장은 이어 "기본적으로 우리는 (대테러전에서)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알 카에다 지도부의 약 60% 정도가 "와해됐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