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보스아이젠텍이 최유신 전 리타워텍 회장 측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것이 악재로 작용,주가가 폭락했다. 18일 유니보스 주가는 초반의 강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결국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1천7백15원에 마감했다. 이날 유니보스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주체가 알려지면서부터다. 유니보스는 지난 14일 장 마감후 콘솔리데이티드 사이언스 코프와 스위스퍼스트 스트럭처드 본드 등을 대상으로 3백31만여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중 콘솔리데이티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1백2만주(5.5%)를 배정받아 2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문제는 이 회사가 최유신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투자회사 스펙맨그룹의 자회사라는 것. 최 회장은 지난 2000년 A&D(인수후 개발)주식으로 각광을 받았던 코스닥기업 리타워텍을 인수한 이후 주가조작 혐의를 받았으며 국세청으로부터 막대한 세금추징을 당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당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리타워텍 사건을 기억해 서둘러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유니보스는 유상증자 결의전 이미 주가가 30%이상 치솟은 상태였기 때문에 차익매물로 상당히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유니보스측은 "콘솔리데이티드 등 유상증자 참가자들이 회사의 장기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