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의 주창자인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돈 슐츠 교수가 내한해 오는 24∼28일 제주도에서 세미나를 갖는다. 슐츠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세미나에서 그동안 세계 17개국에서 적용해 성공한 사례를 중심으로 통합마케팅 개발 및 실행 기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슐츠 교수가 1991년 처음 제안한 IMC는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춘 기존 방식을 완전히 바꿔 모든 관련자들을 포괄적으로 염두에 두고 진행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소개된 지 10여년 만에 IMC가 마케팅의 주류로 자리잡게 된 것은 무엇보다 메시지의 일관성(one voice,one look)을 추구한다는 강점 때문이다. 슐츠 교수의 말을 빌리면 "소비자,고객,종업원,기타 조직 내·외부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마케팅"이다. 기업은 정보기술(IT)을 적용해 이들 대상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와 적합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관련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마케팅의 환수효과를 재무적으로 측정,평가할 수 있어 예산에 기반한 광고 전략 수행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에서 통합마케팅을 적용한 예는 '빌려쓰는 정수기'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광고,홍보,이벤트 등을 통해 확대시켜 단기간에 렌털고객 2백만명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웅진코웨이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최근 기존 진보대학 이미지 위에 21세기형 새 대학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대학'을 키메시지로 내건 한신대학도 IMC를 적용한 좋은 예다. 한신대학은 이 키메시지를 △재학생,교직원,교수 등 내부인 △장애우,노인,노약자 등 소외계층 △재단,일반인,언론 등 모든 관련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라크 난민돕기,소외계층 지원,지역사회 연계활동 등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선 4박5일간 모두 18개의 수업을 진행한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 (042)869-0673,인터넷 www.kisti.re.kr 권영설 경영전문기자 yskw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