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 출전티켓이 걸린 2003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뛸 국가대표선수 37명이 1차 선발됐다. 대한야구협회는 18일 야구회관에서 김재박(현대) 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와 김희련 야구협회 전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대표선수 선발위원회를 열고 국내 프로선수들로 주축이 된 3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1차 명단에는 이승엽(삼성), 심정수, 정민태(이상 현대) 등 한국프로야구의 간판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으며 아마로는 투수 심수창(한양대)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선발위원회는 남은 기간 성적과 부상 여부들을 종합해 9월 2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최종 엔트리 22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 문제와 관련, 김재박 감독은 일본프로야구의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 메이저리그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뉴욕 메츠)을 지명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협회는 "현재 메이저리그가 25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는 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조만간 메이저리그에 질의서를 보내 해외파의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1월 5일 일본 삿포로에서 대만과의 첫 경기에 이어 6일 2부리그(중국,파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 1위팀, 7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상위 2팀이 내년 올림픽에 출전한다. ◇야구대표팀 1차 명단 ▲감독= 김재박(현대) ▲코치= 김성한(기아.타격 코치) 조범현(SK.투수 겸 배터리 코치) 정진호(현대. 수비 및 주루 코치) ▲투수= 이상열, 정민태, 조용준(이상 현대) 김진웅, 노장진, 임창용(이상 삼성) 조웅천, 제춘모(이상 SK) 김진우, 이강철(이상 기아) 이상훈, 이승호(이상 LG), 송진우, 이상목(이상 한화) 박명환(두산) 손민한(롯데), 심수창(한양대) ▲포수= 진갑용(삼성) 김상훈(기아) 조인성(LG) ▲1루수= 마해영, 이승엽(이상 삼성) 장성호(기아) ▲2루수= 박종호(현대) 김종국(기아) 안경현(두산) ▲3루수= 정성훈(현대) 김한수(삼성) 김동주(두산) ▲유격수= 박진만(현대) 홍세완(기아) ▲외야수= 심정수(현대) 박한이, 양준혁(이상 삼성) 이진영(SK) 이종범, 박재 홍(이상 기아) (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