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희(朴相熙) 의원과 한나라당 전용원(田瑢源) 의원은 14일 대우자동차 이집트법인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현지 진출 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원 일행은 이날 카이로 근교 10.6 시티에 있는 대우자동차 이집트 법인생산공장을 방문, 이영철 전무 등 법인 관계자들로부터 매각협상 진행과정을 보고받았다. 대우자동차 이집트법인은 누비라와 라노스, 레간자 모델을 연 2만4천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집트 현지 조립차 시장점유율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본사를 인수한뒤 이집트법인은 인수대상에서 제외돼 지분매각을 통한 사업정리 절차를 밟고있다. 그러나 현지 합작 파트너호삼 아불 포토가 불법무기소지죄 등으로 구속 수감돼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고있다. 박 의원 일행은 국익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회사를 살리는 슬기로운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이집트 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한뒤 이집트 진출 한국 지.상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카이로=연합뉴스) 정광훈특파원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