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오름세(채권가격 하락세)를 나타냈다. 14일 3년짜리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4.66%로 마감됐다. AA-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0.05%포인트 오른 연 5.94%를 기록했다. BBB-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연 9.09%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날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미 국채수익률(10년물)이 0.14%포인트 급등한 영향을 받아 이날 국내 채권금리도 크게 오르면서 출발했다. 또 이날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낸 것도 금리 상승 분위기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는 1조1천억원의 10년물 국고채 금리 입찰도 수급상 부담을 줬다. 하지만 국내 경기회복은 미국 경기와 시차를 둘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국고 3년물 기준으로 4.7%대에서는 대기매수세가 포진하고 있어 채권금리의 오름폭은 미 국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