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가 급등하면서 동양에레베이터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그러나 동양에레베이터는 매출액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승강기 사업부문을 모두 관계사에 넘기기로 한 상태여서 주가상승의 요인을 찾기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지적이다. 13일 동양에레베이터 주가는 전날보다 5.76% 오른 7천9백원에 마감했다. 지난 7일 이후 5일 연속 오른 것이다. 이날 장중에는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양에레베이터는 승강기 사업을 대신할만한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동양에레베이터 주가가 오른 시점이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때와 일치한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실적 호전과 외국인 매수세로 급등하면서 업종이 비슷한 동양에레베이터도 동반상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